오늘의 세계 뉴스 Top5 | 2026년 7월 9일 이란·나토·월드컵 총정리

1. 미국, 이란에 재차 공습 – 걸프 3개국 반격으로 확전 우려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하루 만에 다시 격화됐습니다. 목요일 새벽 미군은 이란 내 방공망, 레이더 기지, 혁명수비대 소형 함정 수십 척 등 80여 곳이 넘는 목표물을 겨냥해 새로운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이는 전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유조선 3척 피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 해협은 평시 전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핵심 수로입니다.

이란은 이에 맞서 바레인, 쿠웨이트, 카타르에 있는 미군 관련 자산을 겨냥해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란 국영통신 IRNA는 전날 밤 공습으로 이란군 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를 때릴 때마다 우리는 20배로 갚아준다. 어젯밤 실제로 그렇게 했다”는 취지로 강경한 대응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지난 6월 체결된 임시 합의는 호르무즈 해협을 최소 60일간 재개방하고 핵심 쟁점을 논의할 시간을 벌기 위한 것이었지만, 이번 충돌로 실효성에 다시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2.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 마슈하드서 안장 – 6일 국장 마무리

지난 2월 28일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향년 86세)의 유해가 오늘 그의 고향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묘에 안장되며 6일간의 대규모 국장이 마무리됐습니다. 장례는 7월 4일 테헤란에서 시작돼 이란 곳곳과 이라크의 시아파 성지를 거치는 행렬로 진행됐으며, 30개국 이상이 참석 의사를 밝힐 만큼 이란 역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평가받습니다.

이번 장례에서 가장 주목받은 것은 후계자로 지명된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부재였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숨진 공습 당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고지도자 지명 이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스라엘의 표적이 될 것을 우려한 잠행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는 정권의 결속을 과시하려는 장례 취지와 달리, 이란의 실질적인 국정 운영 주체에 대한 의문을 함께 키우고 있습니다.

3. 나토 앙카라 정상회의 폐막 – 우크라이나 패트리엇 생산 허가

터키 앙카라에서 이틀간 열린 나토 정상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유럽·대서양 안보가 그 어느 때보다 도전받는 시점에 열린 “역사적인” 회의였다고 자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폐막에 맞춰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동하며,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영유권 문제를 다시 꺼내며 “그린란드는 미국에는 매우 중요하지만 덴마크에는 그렇지 않다”고 발언했습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그린란드는 당연히 매물이 아니다”라며 자기결정권과 영토 주권을 존중해달라고 반박했습니다. 스타머 영국 총리는 국방비 지출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번 회의로 나토가 “더 강하고 단결됐다”고 평가했습니다.

4. 우크라이나, 러시아 정유시설에 “대규모” 드론 공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최근 사흘간 유조선 21척과 러시아 내 정유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했으며, 이는 러시아의 원유 수송·정제 능력을 직접 겨냥한 장거리 타격이 “산업적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공세로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나타났고, 러시아 정부는 결국 디젤 수출 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는 우크라이나가 전선의 소모전 대신 러시아의 에너지 수출 능력과 국내 연료 공급망을 직접 압박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며, 같은 주 나토 정상회의에서 나온 패트리엇 생산 허가 소식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았습니다.

5. 월드컵 8강 개막 – 프랑스 대 모로코, 이집트는 판정 논란 반발

2026 월드컵이 본격적인 토너먼트 후반부에 접어들었습니다. 하루의 휴식일을 가진 대회는 오늘 밤 첫 8강전인 프랑스 대 모로코전으로 재개됩니다. 프랑스는 조별리그와 16강에서 세네갈·이라크·노르웨이·스웨덴을 연파하며 이번 대회 최고의 기세를 보여온 우승 후보이고, 모로코는 아프리카 챔피언 자격으로 이변을 노리고 있습니다.

한편 앞서 열린 16강전 후폭풍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집트 축구협회(EFA)는 아르헨티나에 3-2로 패한 경기에서 불공정하고 편파적인 판정이 있었다며 “침묵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집트는 후반 79분까지 2-0으로 앞서다 메시가 이끈 아르헨티나의 대역전극에 무너진 바 있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스위스도 콜롬비아와의 승부차기 끝에 8강에 진출한 상태입니다.